물타기를 하는 방법

2024. 6. 24. 12:54트레이딩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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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은 이기고 49번은 잃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켄 피셔는 주식시장에서 60%의 예측 적중률도 대단한 것이며,

꾸준히 70% 이상의 적중률을 낸다면 세계적인 부를 거머쥘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터 린치

피터린치에 따르면 주식 고수들도 10개를 고르면 그중 4~7개만이 수익을 내는데,

그중 비중이 가장 높은 몇 종목이 수익을 내며 자산 전체의 수익률을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이처럼 투자를 하다 보면 최소 한 종목 이상에서는 손실을 보는 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손실 폭이 큰 종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눈엣가시 같고, 괜히 심박수가 증가합니다.

우리는 이럴 때, 흔히 '물타기'라고 불리는 추가매수를 진행합니다.

 

'물타기'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은어입니다.

오염된 컵에 물을 들이부어 희석시키는 것과 같이

손실 상태의 종목을 더 매수해서 원금을 늘리며 상대적인 손실률을 낮추는 개념입니다.

 

물타기의 효과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심리적인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익의 증가입니다.

 

첫 번째 효과는, 물타기를 해서 손실률을 낮추면, 기분이 나아집니다. 

하지만 이게 다입니다. 실제로 손실이 줄어드는 게 아니니까요.

원금이 늘어났으니, 원금대비 손실률은 줄지만, 손실액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두 번째 효과는, 향후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게 긍정적인 효과입니다.

 

 

1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20% 손실이 났다.

이때, 주가는 그대로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100만 원을 물타기를 했다고 해보자.
손실률은 -20%에서 -10%로 절반이나 줄었지만,
손실액은 여전히 똑같이 20만 원이다.

 

손실률만 줄어들고, 손실액은 그대 로거나 더 커진다면, 이것은 잘못된 물타기입니다.

또 투자가치가 낮은 종목만 물 타기 하다가 다른 좋은 종목을 놓친다면, 

이 역시 잘못된 물타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면 오늘은 잘못된 물타기를 피하는 세 가지 방법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첫째, 여유자금으로 천천히 물을 타라.

 

물타기라는 것은 '추가매수'의 한 방식입니다.

보유종목의 수익이 손실인 상태에서 추가매수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를 위한 자산이나 금융상품은 언제나 여유자금 내에서 매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정위기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모두 나의 여유자금 내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내 집마련도 아닌데 무리하게 돈을 끌어와서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주가의 바닥을 알기란 불가능합니다.

코인 투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언제나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보유한 유동시드 즉, 현금이 없다면 부식한 재정상태입니다.

 

물타기를 포함한 추가매수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1. 여유자금 현황

2. 투자할 대상의 가치

 

여유자금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할 매수입니다.

지금이 바닥이다! 하고 가지고 있는 시드를 모두 풀매수하면 안 됩니다.

추가하락과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매수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유자금을 한 번에 다 들이붓지 말아야 합니다.

 

상승장인데, 풀매수를 하지 않아서 이익이 적은 것이

풀매수를 함으로 더 큰 손실을 보는 것보다 낫습니다.

날고기는 트레이더들도 고분 할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조금씩 매수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손실폭이 아닌 회복 가능성을 보아야 합니다.

 

물타기는 손실을 본 모든 종목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망이 있는 종목에 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졌다고 무조건 다시 오르지 않습니다.

가망 없는 종목에 물타기를 하면 손실률은 줄일 수 있겠지만, 

손실액은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실액이 더 불어날 뿐입니다.

 

100만 원 중 -20%로 20만 원을 잃던 종목을 물 타기 해서

200만 원 중 -15%로 30만 원을 잃는 편이 더 손해입니다.

오히려 물타기를 할 돈을 다른 좋은 종목에 투자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비용까지 놓치게 될 뿐입니다.

 

종목에 호재가 있고, 실제로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차트상으로 어느 지점까지 상승이 가능할지

예상이 갈 무렵에 

물타기를 해야 합니다.

풀매수를요?

아닙니다.

역시 계산해서 물타기를 해야 합니다.

나의 평단가까지 상승이 어려워 보인다면,

적절한 물타기를 해서 평단가를 낮추고,

주가의 상승을 예측해야 합니다.

 

 

 

셋째, 종목의 비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타기를 하다가 대주주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요.

떨어질 때마다 매수했더니 금액이 엄청나게 불어난 사례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하거나, 일부 기업이 도산 직전일 때,

또는 악재가 뜬 코인이 엄청난 하락을 보여줄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바겐세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 풀매수를 감행하고, 

수익이 나는 우량종목에는 투자하지 못하고.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최악의 종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물타기 하는 종목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져서는 안 됩니다.

분산투자의 원칙을 항상 고수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손실이 커서 물타기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종목보다는,

지금 수익권이어서 추가매수하면 수익률이 줄어들겠지만,

계좌 전체의 수익 금액이 오를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낫습니다.

 


 

물타기를 하기 전 꼭 검토해 보아 할 세 가지입니다.

1. 투자할 여유자금이 충분한가?

2. 다른 종목보다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가?

3. 전체 자산에서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가?

 


 

모든 종목을 수익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익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투자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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