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 120ma 살펴보기

2024. 5. 29. 16:38트레이딩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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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봉 120ma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을 이평선 관점에서 분석을 할 때 일봉 120ma는 주요한 지표가 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120ma를 보는 관점을 한번 살펴보시죠.


 




이평선(ma)은 수천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ma부터 1000ma 혹은 그 이상까지도

자신이 설정하고 싶은 값에 따라 천차만별로 값을 변형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런 모든 이평선들이 전부 의미 있게 작용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미가 있는' 이평선을 찾아내어,

확인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대표적인 이평선으로는

7ma 10ma 15ma 20ma 50ma 60ma 120ma 200ma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보고 싶은데로 선택해서 보는 겁니다.)



특히나 영어권에서는 이평선 중 일봉 200ma를

비영어권에 비해 유독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권 분석 글을 참고한 결과)



이 글에서 이야기할 이평선은 일봉상 120ma입니다.

일봉 120ma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가장 전례 깊은 이평선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확인해 주세요.

(사진 클릭 시 원본 크기로 확대 가능)

 


초록색 이평선은 120ma입니다.

비트코인은 탄생 이래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일봉 120ma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구간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약 0.6달러 수준이던 2011년에서부터

120ma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그 이후에도 쉽게 관찰해 볼 수 있는데요.


 


캔들이 120ma 위에 있을 때는 지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120ma 아래에 있을 때는 120ma가 저항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120ma가 진가를 발휘했던 시기는 2017년 상승, 2018년 하락 사이클 시절이었습니다.

붉은색 원에 주목하세요.

2017년에 비트코인은 120ma를 타고 올랐으며,

중간에 아무리 조정을 많이 받아도 120ma를 붕괴시키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20배 이상의 큰 상승을 보여준 비트코인은 2018년 1월에 120ma를 하방 이탈하게 되는데요.

그 이후로는 든든한 지지의 역할을 수행하던 120ma가 이제는 저항으로 바뀌게 됩니다. (파란색 원)

그때부터는 120ma를 중심으로 하락장이 이어졌습니다.


 


2019년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확인하세요.

2018년 말에 비트코인 차트상에 쏟아내는 큰 폭락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120ma와의 거리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평선 역배열 갭이 발생합니다.
(편의상 다른 이평선들을 표시하지 않았으나, 역배열 상태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120ma에 캔들이 닿게 되자 명확한 저항 작용을 보여줍니다.

그 후 횡보를 통해 이평선을 한 곳으로 수렴시키고,

120ma를 돌파하자 상승장이 도래합니다.

(횡보와 이평선 수렴에 대한 내용은 후술)


 


뿐만 아니라 2020년의 상승장 서막을 알린 주인공도 일봉 120ma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부 설명 ㅡ

🔵 첫 번째 파란색 원 : 120ma에서 작은 반등을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120ma에 재도달. 이탈 후 큰 폭락

🔴 첫 번째 붉은색 원 : 120ma 돌파 후 지지해 주는 모습

🔴 두 번째 붉은색 원 : 120ma를 중심으로 한 달 정도의 횡보. 하지만 120ma를 끝까지 지켜냈고, 상승장 도래

🔵 두 번째 파란색 원 : 첫 번째 파란색 원과 내용 동일.





이처럼 일봉 120ma는 언제나 큰 상승장 혹은 큰 하락장의 주인공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120ma가 오랜 기간 동안 유의미한 역할을 수행해 왔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골든크로스나 데드크로스 혹은 정배열 및 역배열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120ma 같은 하나의 이평선을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이는 그만큼 120ma의 중요도를 높이 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연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일봉 120ma 위에서는 무조건 롱, 아래에서는 무조건 숏 치면 되는 건가?'와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120ma 이평선이 단독으로도 명확한 반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틀린 전략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검증 과정을 거침으로써 그것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먼저 아래 사진을 확인해 주세요.


 

 


(주봉 차트. 붉은색 이평선 = 주봉 20ma)

우선 검증 과정을 알아보기 전에 주봉 20ma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봉상 120ma와 주봉상 20ma는 거의 동일한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평선입니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주봉 20ma 위에서는 상승장이고, 아래에서는 하락장인 식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주봉 20ma를 상방 돌파했지만,

상승장 연결이 되지 않은 모습들(돌파 속임수들)을 확인하세요.

'검은색 원' 구간에서 주봉 20ma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돌파를 했으면 상승장이 와야 하는데 상승장이 오지 않으며 속임수로 소모되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다시 일봉 차트입니다.

주봉 20ma에서 돌파 속임수가 발생한 구간들(검은색 원)은

일봉 120ma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돌파 속임수가 발생했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속임수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했던 대로 두 가지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바로 '횡보'와 '골든크로스'입니다.


 


(신뢰도 검증 과정)

일봉 20ma 60ma 120ma를 통해 이것이 상승장의 서막이 될지 속임수일 뿐인지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 검은색 원 : 주봉 20ma 돌파 속임수가 발생한 구간

🟢 초록색 박스 : 횡보를 통해 이평선을 수렴시키는 구간

🔴 붉은색 원 : 골든크로스(GC)를 일으켜 정배열을 만드는 구간

🟣 보라색 박스 : 횡보를 통해 이평선을 수렴시켰지만, 정배열을 만드는 것에 실패한 구간


상승장의 조건은 '횡보 그리고 골든크로스를 통한 정배열'입니다.

횡보가 중요한 이유는 횡보를 통해 추세 에너지를 축적하고,

이평선을 가깝게 끌어모음으로써 골든크로스(혹은 데드크로스)를 일으키기 쉬운 구조를 갖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면 해당 방향으로 폭발적인 추세가 진행되는 식입니다.


 


(상승장을 감지하는 검증 과정 세부 설명)


1. 횡보를 통해 이평선을 수렴시켰는지

2. 수렴된 이평선이 골든크로스를 일으켰는지

3. 이평선을 정배열로 발산하는지


이러한 세 가지 구조가 확인되었을 때가 상승장 가능성이 극히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 하락장)

 





오늘 살펴본 것은 단순히 '일봉 120ma를 돌파했으니 상승장!'과 같은 간단한 개념은 아닙니다.

물론 일봉 120ma가 단독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120ma 돌파를 기점으로 정말 상승장이 시작될지

혹은 별다른 추가 상승 없이 속임수성으로 소모될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상승장의 조건을 갖추었는지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차트를 분석하실 때, 120ma를 보면서 상승장이 될지 참고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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