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12:59ㆍ트레이딩 기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다룰 내용은 매물대 보는 법입니다.
차트를 보기 시작했다면,
'매물대' '지지선, 저항선' '피보나치' 이런 용어들을 쉽게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매물대는 무엇인지,
지지선과 저항선은 어떻게 파악하는 것인지,
사람들 보니까 피보나치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거 같던데
그건 또 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결국 매물대와 지지저항선과 피보나치(되돌림).
이 세 가지는 어쩌면 하나의 비슷한 종류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중 한 가지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적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매물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지지저항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지지저항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매물대를 읽을 수 없으며,
피보나치 되돌림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지지저항선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세 가지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어야 보다 효과적인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이 글에서는 '매물대'에 대한 부분을 알아볼 것입니다.
<매물대 보는 법>
매물대란 무엇일까요?
매물대란 쉽게 말해 '매수 및 매도가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지며,
캔들이 많이 머문 구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물대 구간의 특징으로는 큰 변동폭 없이 일정한 구간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그래야 매물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박스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사진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화면에서 눈에 띄는 매물대 구간(박스권 구간)을 초록색 네모 박스로 표시한 것입니다.
매물대 구간은 말 그대로 '매물이 많이 쌓인 구간'이죠.
언뜻 보기에도 초록색 네모 박스에서 캔들이 가장 많이 머물렀다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따라서 두 구간을 매물대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이후에 이러한 매물대 구간들이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우선 첫 번째 매물대 구간부터 어떤 작용을 보여주었는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초록색 박스 구간(매물대 구간) 아래로 캔들이 내려온 이후에는
박스 구간의 최하단부였던 것이 지속적으로 저항 역할을 수행하는 게 확인됩니다.
과거 매물대 구간이었던 걸 하방 이탈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매물대가 저항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왜 그런 걸까요?
매물대 구간은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한 구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평단이 매물대 구간 근처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매물대 구간을 하방 이탈 하게 된다면 매수 포지션 보유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겠죠.
그래서 그 이후에 과거 매물대 구간 근처에 도달하면 그 족족 매도를 해버리기 때문에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결국 매물대 구간의 매도세를 다 소화시키면서 돌파해 낸 다음에는,
다시 지지로써 작용하는 모습입니다(붉은색 하이라이터)
그럼 이제 아까 보았던 두 번째 초록색 매물대 구간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은색 가로줄은 매물대 구간의 최상단부, 최하단부를 표시한 것입니다.
매물대 구간 최종 하방 이탈이 발생한 이후 차트는 하락 추세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다시 캔들이 올라왔을 때는 과거 매물대 구간이 저항으로 작용합니다(파란색 네모)
보라색 하이라이터 표시 부분에서 차트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지만,
매물대 구간에서는 상승 추세를 쉽게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합니다
매물이 쌓여있기 때문에 그걸 무시하고 쉽게 돌파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후 시간을 끌면서 매물을 소화시켰고 가던 길(상승 추세)을 다시 갑니다.
완전히 돌파한 이후에는 이제 지지로써 작용합니다(빨간색 네모)
이처럼 아무리 강한 상승 추세 혹은 강한 하락 추세더라도
매물대를 만나게 되면 쉽사리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저항, 지지를 받거나 시간을 끌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물대에 대해서 예시를 하나만 더 알아보겠습니다.
실시간 비트코인 차트입니다.
🔴 붉은색 하이라이터 : 강한 상승세
⚫ 상단 검은색 가로줄 : 강한 상승세가 멎고 유의미한 하락이 발생한 지점 (42K)
⚫ 하단 검은색 가로줄 : 유의미한 하락을 방어한 지점 (28.8K)
🟢 초록색 박스 : 두 가지 검은색 가로줄 사이에서 매물대 형성
🔵 파란색 하이라이터 : 강한 하락세
🟣 보라색 박스 : 강한 하락세를 방어해 주는 과거 매물대(초록색 박스) 구간
이와 같이 과거 매물대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면,
강한 추세가 과연 어디서 멎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게 가능합니다.
여담 1
단기간에 비트코인을 반토막 냈던 2020년 3월의 '코로나빔'을 방어한 것도 과거 매물대였습니다
여담 2
아까 설명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첫 번째 매물대에 대한 부분 중,
첫 번째 매물대 구간을 하방 이탈 하고 지속적으로 저항받기 전에,
매물대 구간을 무시하는 장대양봉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럼 이 장대양봉의 정체는 뭘까요?
2019년 10월 25일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암호화폐를 육성하겠다'라는 발언을 해서
모든 암호화폐들이 순식간에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주었던 날입니다.
시진핑 정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이었던 만큼
매물대 구간을 무시할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만 저렇게 하고 실제로 지원해 주는 그런 추가적인 행동도 없고,
규제를 풀어준 것도 아니라서 저 상승분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고 차트는 결국 가던 길(하락)을 갔습니다.
여담 3
'비저블 레인지'(vpvr number of rows 24 up/down 70)라는 매물대 보는 지표가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면 실시간으로 매물대가 쌓여 있는 구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디케이터 중 [vpvr]을 검색하시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현재 매물대가 화면상에서 가장 강한 구간에 속해있습니다.
화면상에 보이지 않는(해당 지표는 화면에 보이는 구간만 통계로 잡습니다)
지점에서 거래한 게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 평단이 현재가 근처라는 의미죠.
ㅡ
여담 4
거래량이 엄청 낮아서 캔들이 박스권을 이루고 있는 경우,
이 경우에는 매물대라고 볼 수 없습니다.
매물대라 함은 매수 매도 매물이 쌓이는 자리를 매물대라고 부르는 건데
그냥 상장폐지 수준의 비인기 종목이라서(혹은 잡거래소의 잡주라서)
캔들이 좁은 범위에 밀집되어 있는 건데,
이 경우 캔들만 봤을 때는 마치 강력한 매물대 구간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거래가 되지 않았기에(혹은 극소량이기에) 매물대 구간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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